스 세 2년간의 휴학을 끝내고1-2(2016년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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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그냥저냥 끄적끄적

2년간의 휴학을 끝내고1-2(2016년 2학년)

1학년 겨울방학때도 학교에서 주최하는 토익사관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다시 또 방학 한 달동안 토익을 공부하며 알찬 방학을 보냈다. 그렇게 토익성적을 조금 더 올려 지난 학기보다 더 많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학교의 장학금 중 하나인 토익장학금은 매 학기가 시작되기 전 방학에 신청하면 등록금에서 감면되어 지급되는 선불장학금과 학기중에 2차로 신청 하고 후에 개인 통장으로 지급되는 후불장학금이 있는데 나는 1학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토익공부를 하고 학교가 개강하기 전에 토익시험을 봤었기 때문에 후불장학금에 신청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각 장학금이 조금 늦게 들어와있는 것 같아도 이해 바란다 :)

그렇게 길다고 느껴졌던 1학년이 눈 깜빡 할 사이에 끝나고 2학년이 시작되었다.

1학년때 차츰 성장한 나의 모습과 함께 2학년 1학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턴 지도교수와의 면담이 생겨났다.

간호학과에 진학했다고 다 간호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간호학과 내에서도 여러방면의 진로가 있는데 공무원, 항공간호사, 사내간호사, 보건교사, 병원별로 1차, 2차, 3차 간호사, 해외취업 간호사 등이 있다. 사실 간호학과 공부에 대한 아주 작은 일말의 흥미가 생겼다곤 하나 여전히 나는 간호사가 체질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또한 요새 유명한 간호사 태움을 견딜 자신히 전혀 없었기에 국내병원 취업은 절대로 생각 안 하고 있었다. 그나마 내 적성과 맞거나 편할 것 같다고 느낀 직업이 공무원과 해외취업이었다. 사실 둘 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비교할 수 없는 범위였기에 내가 둘 중 무엇을 하고싶어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지도교수님과의 면담에서 두개의 직업 중 하나를 하고싶다고 말 하고 4학년이 되면 어느 직업을 선택하던 기본 밑바탕이 되는 성적과 내 커리어가 될 수 있는 영어가 베이스로 나를 내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지금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간호학과 성적 유지 및 상승과 영어공부를 조금씩 해 나아갔다.

그렇게 차근차근 하루하루를 보내던 와중에 지도교수님의 개인면담요청이 왔다. 교수님께서 내가 해외취업에 관련있다는 얘기를 들어주시고 바로 해외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셨던 것이다. 프로그램은 우리 지역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 하나와 학교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 하나 총 두가지가 있었는데 둘 다 학교 성적과 토익성적을 기반으로 학생의 자기소개서와 학교 추천으로 각 기관에서 선발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날을 위해 내가 지금까지 토익을 열심히 하고 간호학과 성적을 유지했던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께 프로그램에 관련된 서류를 냉큼 받아들고 바로 각 프로그램에 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알아보다보니 전라북도에서 주최하는 것은 토익성적이 조금 부족해서,,, 지원은 해보지만 안 될 가능성이 높았었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것은 토익도 성적도 모두 가능한 커트라인이었기에 바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은 글로벌 어학연수프로그램으로 학교가 국가와 협약(?)을 맺고 학생들을 4개월간 외국으로 보내 2개월은 어학연수를 하며 각 과에 맞는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남은 2개월은 그 과에 맞는 직업을 체험하거나 그 직업을 옆에서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만큼은 꼭 참여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결과를 기다리며 나는 1학기 중간고사를 열심히 준비하며 치렀다. 그리고 당첨결과가 나오고 합격했다는 소식에 소리를 지르며 주변인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나는 바로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